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부모 능력이 사회적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응답자의 71%는 부모의 도움으로 별다른 노력 없이 취업에 성공한 지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박탈감의 불똥은 아무 잘못 없는 부모에게로 이어지기도 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본 성인남녀 3명 중 1명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본인 부모의 능력에 대해 원망해 본 경험(34.3%)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부모의 능력으로는 '경제적 능력'(75.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인맥'(59.3%), '사회적 지위'(55.6%), '직업'(41%), '가정환경'(39.8%), '정보력'(3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사회지도층의 가족 취업 등 끊이지 않는 청탁 논란과 처벌 수위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72.9%는 '권력, 재력 등을 이용, 처벌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느끼고 있었다. 다음으로 '동일하게 처벌받는다'(15%), '신상공개, 도덕적 책임까지 더 심하게 처벌받는다'(12.1%) 순으로 답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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