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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오감 자극'으로 불황 넘는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08-21 13:26


외식업계의 불황이 깊어지는 가운데 오감 오색을 자극하는 브랜드의 마케팅이 새롭게 불황 돌파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감마케팅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5가지 감각 즉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마케팅에 접목시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제품 구매를 이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시각에 집중된 것에 비해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을 직접적 체험하고 경험할 때 더욱 기억에 남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엉이돈까스는 불쇼를 보여주는 볼케이노돈가스와 눈처럼 쌓이 치즈가 돋보이는 스노우치즈돈가스 등 독특한 메뉴를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 쇼핑몰, 백화점, 대형마트 등 특수상권 창업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군산롯데몰점, 대구월배이마트 푸드코트 매장에서 월 8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간석홈플러스와 하남스타필드 매장도 업종변경 후 2~3배 매출이 상승했다는 게 부엉이돈까스 측의 설명이다.


일차돌은 최근 차돌박이에 곱창을 더한 차돌곱창세트를 출시했다. 차돌곱창세트는 차돌박이, 곱창, 대창, 막창, 염통, 돈차돌, 부채살 등 7가지 메뉴를 한번에 맛 볼 수 있는 메뉴다. 일차돌은 차돌된장찌개, 차돌쫄면과 담백한 차돌설렁탕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제공 중이다.

일차돌의 특징은 육류 아이템이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본사의 철저한 물류시스템으로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일차돌 관계자는 "타 육류 프랜차이즈와 달리 메뉴의 원팩으로 주방 인건비를 최소화했고, 차돌박이 육류의 특성상 고객이 직접 고기를 빠르게 굽게 만들어 테이블 회전율도 높였다"고 말했다.


걸작떡볶이치킨도 오감을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으로 불경기에도 안정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떡볶이치킨세트의 경우 국물떡볶이, 숯불킹떡볶이, 부대떡볶이 등 5가지 종류의 떡볶이와 걸작순살치킨, 간장누릉지치킨, 레몬크림새우치킨 등 5가지 종류의 치킨 중 1가지씩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걸작떡볶이치킨은 최근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첫 스타트는 태국이다. 지난 7월 태국 방콕에서 태국의 F&B 전문기업 푸드 마스터(Food Master Company Limited)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걸작떡볶이치킨은 내년 상반기에 태국 씨암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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