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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누구나 경험하는 현상이다. 나이가 들며 신체 조직 및 부위의 기능이 저하되고 쇠약해지는 과정이 노화다. 그 중에서도 척추는 노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신체 부위로 꼽힌다.
척추관협착증 발병 시 신경 자극에 의한 허리 통증을 겪는다. 환자는 허리를 펼 때, 혹은 걸을 때 통증을 느낀다. 특히 걷다가 앉을 때 일시적으로 통증이 감소하다가 걸을 때 재차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압박을 받는 신경이 하반신과 연결되어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 끝 등이 저리거나 아프다.
문제는 척추관협착증 치료 이후 허리 통증 재발을 경험하는 사례가 다반사라는 점이다.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에 의한 통증 및 저림 증상을 개선했으나 수일 또는 수개월 후 다시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약화로 인해 척추가 불안정하여 척추관협착증 재발이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체는 주변 근육 및 인대에 의해 떠받치는 형태로 기능을 수행한다. 다만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경우 복부 대비 약하고 손상을 입기 쉽다. 노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고령층이라면 근육, 인대 문제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 치료 후 올바른 자세 유지에 신경을 쓰는 것은 물론 주변 근육 및 인대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의 근본 치료법으로 프롤로인대강화주사요법과 무중력감압술을 고려할 수 있다. 프롤로인대강화주사요법은 통증을 일으키는 인대, 척추체 등에 고농도 포도당 용액을 주입하여 손상 부위 회복을 촉진하는 원리다. 무중력 감압술은 척추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척추체 내부 압력을 낮춰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치료법이다.
치료 후 퇴행성 변화를 막기 위해 척추 근육, 인대를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벼운 산책과 수영, 에어로빅 등은 고령층 척추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다만 자전거타기, 윗몸일으키기 등 척추 굴곡이 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는 자세도 피한다. 반신욕, 찜질, 마사지 등 척추 주변 혈액순환을 활성화하는 보조 요법도 꾸준히 실시하면 도움이 된다. 정기적인 척추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퇴행성 변화 여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도 필수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도움말: 대구 새로난병원 박승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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