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내비게이션부터 노래방까지…스마트폰으로 설 연휴를 스마트하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9-01-31 10:03


설을 앞두고 벌써부터 장시간 운전, 차례준비, 긴 연휴의 무료함 등의 걱정은 '노(NO)'. 여기 설 연휴를 스마트하게 바꿔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 있다. 고향에 가지 않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앱 설치는 스마트폰에 손가락 터치 몇 번이면 이뤄지고, 무엇보다 무료다. 스마트폰 용량 걱정도 필요 없다. 일상생활에 필요하지 않다면 설 연휴기간 이용하고 삭제하면 끝이다. 다양성을 바탕으로 앱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잘만 쓰면 약이 되는 게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앱을 모아봤다.

교통편, '예매도 하고, 교통 상황도 살피고'

설 연휴기간 가장 활용성이 뛰어난 것은 교통 관련 앱이다.

SK텔레콤의 'T맵'과 카카오의 '카카오내비'가 대표적이다. 이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은 과거 단순 길안내를 했던 내비게이션의 한계를 넘어 최근엔 도착시간을 알려준다. 또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따라 최적화된 길을 추천한다. 짧게는 몇 십분, 길게는 한 시간 이상 길에 허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출발 시간별 예상 소요시간을 확인해 귀성·귀경 시간을 단축시킨다.

고속도로교통정보와 코레일톡도 설 연휴 기간 활용하면 좋은 앱이다. 고속도로교통정보의 경우 실시간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노선별 소통상황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부터는 교통예보 기능도 제공한다. 코레일톡은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앱이다. KTX부터 일반열차까지 승차권 예매가 가능하다. 이미 설 연휴 기간 특별승차권 판매는 끝났지만 간혹 취소표가 생길 수 있어 자주 확인한다면 '특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모두의 주차장은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 뿐 아니라 떠나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유용한 앱이다.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차장 정보를 제공, 명절을 맞아 연휴기간 주차대란 걱정을 덜어준다. 무엇보다 주차 공간을 타인과 공유하는 기능이 있어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면 소정의 수익도 올릴 수 있다.

명절보내기 편, '어려운 음식, 호칭 걱정 뚝'


만개의 레시피 앱만 있다면 음식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좋다. 간단한 요리에서부터 일품요리까지 약 10만개의 레시피를 제공한다. 밥부터 반찬을 비롯해 죽, 떡 등 음식과 관련된 레시피 확인이 가능하다. 끓이기, 볶음 등 방법별 레시피나 육류, 해물류 등 재료별 레시피를 통해 다양한 요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즐겨 찾는 레시피는 스크랩할 수 있으며, 스크랩한 폴더를 편집하고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분주한 설 당일, 음식을 다 만들어놓고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차례상때문이다. 홍동백서, 어동육서 등 차례상 차림 요령은 들어봤지만 지역별로 다른 제사상 차림법까지 숙지하기란 쉽지가 않다. 제사의 달인과 제사 길잡이는 이런 상황에서 활용하면 좋은 앱이다. 지역별 제사 상차림과 지방 쓰는 방법 등 제사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제사상 차림의 경우 그림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해피트리는 친척들의 호칭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못처럼 가족과 친척의 만남에서 호칭을 몰라 당황스러운 상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가족 간 글, 사진, 동영상 쓰기 기능을 제공해 향후 친목도모 활용에도 효과적이다.

차례를 지내고 설날이면 빼놓을 수 없는 세뱃돈 타임. 각종 은행 앱과 카톡, 라인 등 SNS 메신저 앱을 잘 이용하면 어린 조카들과 더욱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현물 대신 인터넷 뱅킹이나 SNS메신저 상 기프티콘 선물이 가능하다. 세뱃돈을 고스란히 부모님에게 '반납(?)'해야 했던 과거 얘기를 꺼낸다면 '센스'있는 사람으로 자리매김도 가능하다. 혹시나 함께 하지 못한 가족과 친척이 있을 경우 SNS메신저로 화상통화로 세배를 받고 세뱃돈을 보내야하는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즐길거리 편, '함께여서 즐겁다'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사용 중인 이동통신사별 동영상 관련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특정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실시간 TV나 일부 주문형비디오(VOD)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간혹 유료 결제가 필요한 콘텐츠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완전 무료 서비스로는 넷플릭스와 푹(pooq)이 있다. 유료 앱이지만 회원 가입 시 1개월 무료로 VOD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연휴기간 마음껏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미국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트를 보유하고 있고 킹덤과 같은 국내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푹은 '모래시계', '용의눈물', '수사반장', '경찰청사람들' 등 1980~1990년대 드라마부터 최신작까지 콘텐츠 선택 폭이 넓다. 가족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VOD 시청이 가능하다. 부모님이 여가시간에 추억의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하는 효도선물로도 활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에브리싱은 가족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노래방 앱이다. 사용자들이 직접 노래를 부른 후 녹음과 녹화 기능을 이용해 편집하고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 할 수 있다. 블루투스 마이크만 있다면 가족 간 친목도모에 안성맞춤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연휴가 긴 명절일수록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는 앱이다. 명절이 아닌 평상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역별로 확인 할 수 있는 만큼 취향과 상황에 맞춰 나들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설 명절 고향 방문과 함께 당일치기 현지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은 연휴기간 이용할 수 있는 의료시설을 찾아주는 앱이다.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를 할 수 있다.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평소에도 유용한 내용이 담겨 있어 연휴 기간이 아니더라도 사용할 만 하다.

설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라면 파파고를 활용할 만하다. 파파고는 음성, 문자, 사진 번역기능을 갖추고 있다. 통번역도 가능해 일상생활에서 활용범위가 넓다.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기기가 보편화 되고 있고 사용자 연령층도 다양해진 만큼 연령대 맞춤형 앱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올해 설 연휴가 5일이 넘는 만큼 자신에 맞는 앱만 선택한다면 스마트한 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