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우리·하나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고위급 임원 승진자의 80% 이상이 은행 출신으로, 은행 편중도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승진자 20명 가운데 17명(85.0%)이 은행 출신이었고, 하나금융지주도 18명 가운데 15명(83.3%)에 달했다.
은행 출신 비중이 가장 낮은 KB금융지주도 승진자 43명 가운데 은행 출신이 32명(74.4%)이나 됐다.
그러나 금융의 각 전문 분야를 강화함으로써 시너지를 내자는 당초 취지와 달리, 수익은 물론 인사 조직까지 '은행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CEO스코어의 분석이다.
반면 금융지주사에서 은행 조직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은행 출신 승진자가 많은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단, 일부 비은행 계열사에 전문성이 부족한 은행 출신이 임원 자리에 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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