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절반이 내부 승진자이지만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도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범(汎)삼성 출신의 선호도가 가장 높아 외부 영입 CEO의 16%를 차지했다.
이어 외국계 기업 출신 CEO가 18명(12.6%)이었고, 관료·금융사 출신이 각각 15명(10.5%)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범현대 11명(7.7%), 범대우 및 범LG 출신이 각각 6명(4.2%)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을 그룹별로 구분하면 CJ가 12명 중 7명을 외부 영입 인사로 채워 가장 많았고, 부영과 SK도 각각 4명씩이었다. 반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한진, 한국투자금융, 금호아시아나, KT&G, S-Oil, LS, KCC 등 10개 그룹은 500대 기업에 포함된 계열사 CEO를 100% 내부 출신으로 임명했다.
삼성도 1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22명 중 20명(90.9%)이 내부 출신이었고, 롯데(92.3%)와 농협·신세계·GS(각 90.0%)도 내부 출신 비중이 90% 이상이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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