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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여는 첫 1등급 경주 우승은 누가 가져갈까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9-01-03 17:25


최강실러.

오는 6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의 제12경주는 2019년 첫 1등급 경주다. 1200m 단거리 경주이며, 출발 순발력과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산지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져, 단거리 적성마들의 신구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풍부한 단거리 경주 경험을 가진 '최강실러', '천지가' 등을 상대로 상승세의 신예마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최강실러(거, 8세, 미국, 레이팅120, 김동철 조교사, 승률 40.0%, 복승률 64.0%)

렛츠런파크 서울의 1200m 최고 기록 1분 10초 4의 주인공이다. 8세임에도 승률 40%를 유지하고 있는 단거리 전통 강자다. 지난 6월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부경 강자들을 상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출전마 중 압도적으로 높은 부담중량 60kg을 감당하는 것이 관건이다.

천지가(거, 6세, 미국, 레이팅103, 박천서 조교사, 승률 41.2%, 복승률 41.2%)

1200m에 14번 출전하여 6번을 승리했다. 해당거리 최고기록이 1분 10초 5로 '최강실러'와 단 0.1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18년에 6번 출전해 3승을 거뒀고 단 1번 빼고 모두 순위상금을 차지했다. 520kg에 육박하는 당당한 체구로 초반 자리 선점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테너리(거, 8세, 미국, 레이팅104, 서인석 조교사, 승률 15.2%, 복승률 26.1%)

고령에 해당하는 8세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경주마로 1200m에 25번 출전한 해당거리 베테랑이다. 한때 레이팅이 89까지 떨어지는 침체기를 겪었으나, 노장 김귀배 기수를 만나 다시 상승세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출발 게이트 번호가 승리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어나더스마트원(거, 5세, 미국, 레이팅97, 이관호 조교사, 승률 27.8%, 복승률 50.0%)

1400m 이하 경주에만 출전할 정도로 단거리에 자신이 있다. 1200m 경주에는 12번 출전하여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18년에 6번 출전해 4번을 순위상금 획득에 성공했다. 부상으로 인한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다.

문학프린세스(암, 4세, 미국, 레이팅83, 박종곤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62.5%)

2018년 1월에 데뷔해 출전마 중 가장 경력이 짧다. 하지만 1200m 경주에 6번 출전하며 단거리 위주로 경험을 쌓았고, 2번 우승, 2번 준우승으로 성적도 훌륭하다. 지난해 11월 첫 1등급 경주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컨디션 이상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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