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3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이 나왔다. 선택약정 확대와 노년층 통신비 감면 등 정부의 통신비 절감의 영향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새 회계기준(IFRS 15)에 따른 이통3사의 3분기 매출액은 13조1069억원, 영업이익은 9254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구 회계기준(IFRS 10)에 따른 작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예상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9% 줄었든 수치다.
25% 요금할인 고객이 꾸준히 늘고, 7월부터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요금 감면 제도가 시행되면서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 예상치는 4조2201억원, 영업이익은 3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13.1% 감소했다. 요금 인하 영향 외에도 9월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ADT캡스 인수 등으로 약 180억원대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이익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매출은 5조847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3641억원으로 3.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예상 매출은 3조39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0.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03억원으로 2.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초고속인터넷과 IPTV도 성장세가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