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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있으면 주말골퍼도 올 가을 골프시즌이 끝나기 전에 바로 80대를 기록할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100미터 이내 숏게임을 책임지는 전문 웨지다. 단, 반드시 프로처럼 그린 위에 공이 딱딱 서는 충분한 백스핀량을 만들어 주는 전문 웨지를 사용해야 스코어가 단숨에 뚝 떨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백스핀 전문 웨지가 일본 장인이 통연철 단조에 직접 정교하게 페이스를 CNC 밀링 처리해 제작한 '야마모토 철심 웨지'이다.
브랜드만 일본, 미국 이름을 달고 중국에서 생산하는 일부 양산 웨지와 달리, 2019년형 신제품 야마모토 철심 웨지는 제조 전 과정을 일본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스포츠조선 든든몰 골프 MD가 성능 점검을 위해 철심 웨지를 9월 15일 광주 그린힐CC에서 가지고 나가서 18홀 라운딩을 하면서 시타했다. 핀까지 30미터 거리의 벙커에서 56도로 샷을 하니 공이 그린에 떨어져서 살짝 튀어올랐다가 백스핀을 먹고 5미터 정도 후진해 핀에 붙었다. MD는 "내가 웨지로 먹여 본 백스핀 중 가장 강력한 백스핀이었다"고 설명했다. 풀 스윙으로 장거리 벙커샷을 하고 나니 공 표면이 깎인 것은 물론 웨지 페이스에도 미세한 흠집들이 생겼다. 헤드에 흠집이 나는 것은 최고급 연철 단조 제품만의 특징이다. 이로 보아, 쓸수록 표면이 반들반들하게 닳아서 스핀량이 줄어드는 양산품 주조 웨지와 달리, 야마모토 철심 웨지는 쓸수록 페이스면이 거칠어져서 백스핀을 더 쉽고 많이 먹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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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상범기자 namebu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