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TV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탑재 된 것은 기본, 대형 화면의 TV 제품 판매가 증가세다. 최근 글로벌 TV 제조사들은 100인치 이상 대형 TV를 통해 고급 주택과 럭셔리 리조트 등의 판매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DIA 2018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의 146인치형 '더월'(The Wall)과 '미세 피치' LED 기술이 적용된 109인치 및 219인치형 'IF P1.2' 시리즈를 선보였다.
더 월과 IF P1.2는 베젤이 없는 모듈러 방식의 LED 디스플레이로 기존 TV 라인업에서 볼 수 없었던 100형 이상의 초대형 화면이 가능하다. 더 월은 UHD 해상도를 갖추고 초저반사 기술을 적용해 암실뿐만 아니라 자연광이 들어오는 밝은 실내에서도 선명한 블랙과 정확한 색상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며, IF P1.2는 UHD해상도(219형 기준)에 1.2㎜의 미세 피치 기술과 HDR10+의 선명한 화질은 디스플레이 전·후면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설치·운영상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 측은 "가정용 LED 디스플레이로 홈시네마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려고 한다"며 "한계를 넘어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에서 최고의 화질과 시청 경험을 선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CEDIA 2018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된 'LG 올레드TV AI 씽큐'를 비롯해 프리미엄 LCD TV인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와 'LG 시네빔 4K UHD' 등 대형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케이트 럼슨(Kate Rumson), 사라 셔먼 사무엘(Sarah Sherman Samuel)과 협력해 'LG 올레드 TV AI 씽큐'와 어우러지는 거실 공간을 연출해 무한한 인테리어 가능성을 제시했고, LG 올레드 TV AI 씽큐는 자발광을 기반으로 한 생생한 화질과 올레드 TV만이 구현할 수 있는 얇은 디자인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TV는 가전제품의 꽃으로 불리며 업체 경쟁력 선전을 위해 최전선에서 활용됐다"며 "그동안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업체간 경쟁이 이뤄졌다면 기술격차의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최근 화질과 화면 크기 확대를 통한 프리미엄급 모델들을 활용한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