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가계빚이 1500조원에 육박하며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1409조9000억원으로 22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예금은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가계대출 증가액(12조8000억원)이 전분기(8조2000억원)는 물론 작년 동기(12조원)보다도 확대됐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6조원, 오토론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6조8000억원 늘었다. 5대 시중은행에서 전세대출잔액은 3월 말 50조8000억원에서 6월 말 55조4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금융,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조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분기(7000억원) 보다 많지만 지난해 동기(6조3000억원)의 절반 이하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 등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8000억원 줄며 올해 들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기타대출이 3조3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은 5월 연휴와 월드컵 효과 등으로 83조2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