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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폐암치료제 연구협약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08-22 09:37




(왼쪽부터)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과 묵현상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1일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개발을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유한양행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레이저티닙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과 임상시험약물 생산 및 비임상시험에 2년 동안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부처간 R&D 경계를 초월해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국가 R&D사업이다.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추진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은 그동안 'YH25448'로 명명되던 물질의 성분명을 레이저티닙으로 확정하고, 지난 4월 세계보건기구에 등록했다. 레이저티닙은 최근 공개된 임상 1/2상 중간 결과에서 현재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저해제로 판매 중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대비 우수한 효능 및 뛰어난 내약성을 보였다.

레이저티닙이 3세대 약물 중 가장 약물성이 우수한 약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의학계와 글로벌 제약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뇌혈관장벽을 잘 통과해 뇌전이가 발생한 폐암환자에 대해서도 우수한 효능이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아래 올해 국내에서 레이저티닙의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글로벌 임상 3상 개시와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수출을 모색한다.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협약은 '레이저티닙'이 신약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빠르게 신약 개발에 성공해 폐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국민의 보건향상과 가치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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