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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 카자흐 피겨스타 데니스 텐, 괴한 칼에 찔려 사망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07-20 00:21 | 최종수정 2018-07-20 00:23



한국계 피겨선수인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이 괴한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

카자흐스탄 뉴스통신사 카즈인폼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19일 "데니스 텐이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자신의 차에서 백미러를 훔치려는 괴한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렸다.

길을 지나던 사람들에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데니스 텐은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텐과 난투극을 벌인 범인 2명을 수배하고 있다.

한편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항일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알려졌다. 민긍호 선생의 외손녀인 김 알렉산드라가 텐의 할머니다.

2006년 12살의 나이에 카자흐스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니스 텐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올림픽이 끝난 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 올해까지 4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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