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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월드컵에 푹 빠져 있는 A씨. 화면에 집중하느라 눈을 잘 깜빡이지 않아 눈이 뻑뻑하고 자주 충혈되기도 한다. TV, 스마트폰을 이용해 월드컵 시청이 일상화 되며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A씨처럼 전자기기를 자주 사용할수록 우리 눈은 괴롭다. 전자파와 청색광 때문에 눈이 쉽게 피곤하며 누적된 피로가 시력 저하를 촉진한다. 2015년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근시로 진료받은 인원이 약 134만 명에 달할 정도다.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의 종류에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이 있다. 라식은 24mm 가량 각막을 잘라내 젖힌 후 각막 속살을 레이저로 교정하는 방법이다.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지만 각막이 크게 손상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져 각막이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나타날 우려도 크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약물로 벗겨낸 뒤 시력을 교정한다. 각막을 절개하지 않아 라식보다 안전한 것처럼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벗겨낸 각막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 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지각신경이 밀집한 각막 상피를 벗겨내 통증이 심하고 회복기간이 길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각막 손상량을 줄일수록 안전하고 시야가 깨끗하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에서 각막을 얼마나 보존하느냐가 관건"이라며"수술 중 각막이 크게 손상되면 안구건조증, 각막확장증 등 시력교정 후 오히려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어 정확한 사전검진 후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