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한지 30년을 맞아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벽돌폰으로 불리는 대형 무선전화기부터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과 통신의 진화에 따른 생활 변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SK텔레콤이 앞으로 그려나갈 5G의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SK텔테레콤은 국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30년 제공하며 국내 통신시장을 이끌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88년 7월 1일 아날로그(AMPS) 방식 기술을 이용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무게가 771g인 국내 첫 휴대전화 '벽돌폰'은 30년 후 스마트워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스피커 등 '만물'로 무한 확대 중이다. 2016년 1월에는 IoT 신규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 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휴대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과정에서SK텔레콤은 '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2002년 세계 최초 CDMA 2000서비스 상용화, 2013년 세계 최초LTE-A 상용화 등 세계 최초 신화를 쏟아내며 이동통신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2003년 등장한 WCDMA(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국제로밍 확대, 화상전화, 멀티미디어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2011년 LTE(4세대)로 넘어오면서 끊김없이 동영상을 즐기고 원격으로 TV나 조명 등을 제어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휴대전화를 통한 뱅킹, 쇼핑, 사회적 소통 등은 일상화됐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환경이 갖춰진 덕분이다.
최근 통신시장은 또 한번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5G의 도입이 출발선이다. 5G 시대에는 他산업간 융합을 넘어, 기술과 사물, 사람, 환경 등이 모두 어우러져 그간 '속도' 혹은 '기술' 경쟁에서 벗어나, '가치' 경쟁으로 서비스나 상품의 유형이나 제공방식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여러 친구들과 함께 VR을 통해 가상의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아바타를 통해 팝콘을 던지는 등의 움직임으로 감정표현도 가능하다. 인공지능 비서가 나만의 유전자정보와 바이오 리듬 등을 분석해 치료법을 미리 제안해주는 '인공지능+BIO' 서비스도 제공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준비와 함께 서비스 및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 경계 없이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고, 5G 생태계를 확대 할 파트너과 함께 실질적인 사업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14년 처음으로 기가급 5G 통신을 국내 IT 전시회에서 시연한데 이어, 2017년 세계 최초로 '5G 글로벌 표준 기반 데이터 전송' 성공, 올해 2월에는 두 대의 자율주행차가 통신하며 운행하는데까지 완벽하게 시연 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 新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종합ICT기업으로 변화해 나가고있다. 유통, 보안,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등 이종산업 대표 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잡는 등 변화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윤용철 SK텔레콤 전무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온 지난 30년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 이동통신은 5G를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곧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