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열린 지난 18일 치킨과 피자의 판매량이 평일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며 치킨과 피자를 즐긴 이들이 많았던 셈이다.
스웨덴전 당시 이용금액 증가율을 아르헨티나전과 비교하면 치킨은 25.3%포인트, 피자는 52.5%포인트 확대됐다.
스웨덴전 당일 치킨을 가장 많이 결제한 시간대는 오후 8시∼8시 59분이었다. 치킨 업종에서 이 시간대 이용금액 비중이 하루 24시간 중 23%를 차지했다. 일주일 전의 16%보다 7%포인트 높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측은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길거리 응원이 주가 되었다면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응원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드컵은 치킨과 함께라는 것은 변함없지만 피자와 맥주 조합도 트렌드로 자리를 잡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