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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 16가지 노인성질환 조기발견 '진스아이' 서비스 개시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06-11 13:24





유전체 분석전문기업인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11일 암·치매·노인성황반변성·노인성난청 등 16가지 노인성질환군을 조기에 발견하는 개인유전체분석서비스 '진스아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에는 국내 처음으로 노인성 황반변성 및 난청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가 포함돼 있다. 노인층이 가장 우려하는 치매 검사 서비스는 개별 원인 유전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원인 유전자에 대한 복합 심층분석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시선바이오 관계자는 "노인성 난청과 황반변성은 유전적 이상으로 발병 가능성이 높거나 또래에 비해 일찍 나타날 수 있는 소인을 가진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 신속한 치료로 연계하는 서비스에 주안점을 뒀다"며 "치매와 암, 심혈관질환 등과 함께 선제적 예측과 종합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꾸렸다"고 말했다.

진스아이 서비스는 11개 암종(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신장암 폐암 갑상선암 췌장암 난소암 고환암 간암 등), 심혈관질환(심장병, 고혈압, 정맥혈전증, 심혈관건강), 당뇨병(1형 및 2형), 치매, 노인성난청, 황반변성 등에 대한 유전자 검사 정보를 제공한다.

치매의 경우 유전자 보유 및 발현 잠재성 분석을 통해 위험도가 확인되면 생활습관 개선 및 뇌자기공명영상촬영술 등으로 증상 발생 전에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노인성 난청은 소음 노출 줄이기, 귀 감염질환 예방하기 등의 노력을 펼칠 수 있다. 아직 본질적 치료제가 없는 황반변성의 경우 조기에 관리할 수 있도록 환자에게 제안하게 된다. 이번 진스아이 서비스는 대전웰니스병원을 시작으로 주요 의료기관에 점진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박희경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대표는 "기존 개인유전체분석서비스기술은 새로운 발병 관련 유전자 도입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시선바이오의 기술은 신규 유전자 적용이 원활해 빠른 적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기존 국내외 개인유전체분석 서비스에 사용되는 분석기술은 대부분 몇몇 글로벌 기업이 독점해 막대한 로열티가 유출되는 반면 시선바이오는 자체 분석기술 보유로 경제적 비용이 절감되고 제품 확장 등 사업화가 자유로운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선천성난청 진단 및 암 동반진단 키트 상용화를 통해 정밀의학에서 성공 기반을 다졌고, 이번에 진스아이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생애 전주기적 예방의학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이미 선천성 난청관련 돌연변이 진단 제품(U-TOPTM HL Genotying Kit)과 암 동반진단 제품(U-TOPTM MSI Detection Kit)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특히, 지난해 8월에 시판허가가 난 암 동반진단 제품은 미국 MSD의 세계적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를 써도 되는 적합 환자를 선별해주는 키트로 국내는 물론 해외 의학계도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난청을 유발하는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진단제품을 추가로 시판하기 위해 식약처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상용화되면 기존 선천성 난청 돌연변이 진단제품과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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