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밀면역검사용 의료기기 'NK뷰키트'를 개발한 에이티젠은 13일 수도권매립지 지역주민 건강검진 서비스에 면역력을 체크하는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올해 수도권매립지 지역주민 종합검진 지정기관 중 에이티젠의 거점병원인 성민병원은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기본항목으로 포함시켜 4월부터 내년 초까지 검진을 진행한다. 타 지정기관에서도 선택항목으로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통한 면역력 체크가 가능하다.
NK뷰키트는 몸에 침투한 세균, 바이러스, 암세포 등 비정상세포와 싸워 우리 몸을 지켜내는 면역세포인 NK세포의 활성도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정밀면역검사다. 단 1ml 채혈로 쉽고 빠르게 면역력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에 등재돼 유방암, 위암, 췌장암, 전립선암 환자의 전이와 재발위험 모니터링 용도로 사용 중이다.
에이티젠 관계자는 "매립지 주변 주민들은 유해환경 변화로 인해 타 지역 주민들에 비해 면역력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며 "올해부터 건강검진에 포함된 에이티젠의 정밀면역검사인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받는다면 주민들이 면역력을 체크해 질병 유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티젠의 NK뷰키트는 미국에서 진행된 전립선암 진단 임상시험에서 높은 특이도와 우수한 민감도를 나타내 기존 진단법의 보완수단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대장암 사전 스크리닝용 검사도구로 2016년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Top6에 선정됐고, 2017년에는 소화기학회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가스트로엔테롤로지에 대장암과 NK세포 활성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게재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