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수입 중단으로 벌어진 '재활용품 대란'이 논란이 된 가운데, 우리나라의 일회용 포장재가 지나치게 많이 사용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비닐봉지 전체 사용량은 2003년 125억개, 2008년 147억개, 2013년 191억개, 2015년 216억개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일회용 종이컵 사용량은 2012년 기준 230억개에 달한다.
이처럼 일회용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와 업계는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품, 화장품, 외식, 커피 등 다른 업계도 일회용 포장재 줄이기와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환경단체인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이 세계 40여개 국에서 매년 7월 3일 진행되는 '1회용 비닐봉투 안 쓰는 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일회용 용기 및 포장 문제는 점점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비닐 이외 대체재가 없다는 점이 이러한 문제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며, 비용 문제가 큰 만큼 정부 지원이 없으면 쉽게 바뀌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