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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독, 세계 여성의날 맞아 '핑크 아이피에이' 출시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3-08 10:53


영국 판매 1위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브루독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남녀 임금격차에 맞서는 여성을 위한 맥주, '핑크 아이피에이 (PINK IPA)'를 한정적으로 선보였다.

핑크 아이피에이는 브루독의 베스트셀러인 '펑크 아이피에이(PUNK IPA)'의 기존 파란색인 패키지를 핑크색으로 바꾸고, 제품명을 '펑크(PUNK)'에서 '핑크(PINK)'로 변경하여 출시한 제품이다. 이는 두 제품이 겉모습만 다를 뿐 내용물은 '펑크 아이피에이'로 동일하다는 점에서 착안, 남자와 여자가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하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브루독은 핑크 아이피에이 출시 기간 동안 '여자를 위한 맥주 (Beer for girls)'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OECD 국가들의 2017년 남녀 임금격차 수치에 기반한 재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높은 한국과(37.2%) 가장 낮은 나라인 벨기에(3.3%), 두 나라 사이의 평균 값인 20%를 기준으로 제품 할인, 수익금 기부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이에 펍, 레스토랑 등 펑크 아이피에이를 파는 업장 방문 시 여성 고객에 한해 기존 판매 금액의 20% 할인 된 금액으로 맥주를 제공하며 이로 하여금 방문객들에게 남성과 여성 사이의 지속적인 임금 격차가 존재하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또한 오늘부터 4월 7일까지 대략 4주 동안 핑크 아이피에이와 펑크 아이피에이 제품 판매 수익금의 20%를 여성의 성평등을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한다.

브루독 관계자는 "핑크 아이피에이 프로젝트는 브루독이 할 줄 아는 유일한 것인 맥주로 2018년도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남녀 임금격차의 심각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며 "핑크 아이피에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전 세계 6개 나라 중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높은 한국이 포함되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의의가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펑크(핑크) 아이피에이는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브루독의 대표 맥주로 뉴질랜드 홉의 풍부한 풍미와 자몽, 파인애플, 리찌 등의 열대 과일 향이 섞여 쌉싸름하지만 부드러운 피니쉬를 자랑한다. 3월 8일부터 한 달간 한정 판매되며 전국 대형 마트 및 펑크 아이피에이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펍 등의 업장 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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