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가 6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 합병하는 안건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서,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롯데그룹이 '총수 부재' 상태에서 맞은 첫 경영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 고리가 모두 해소됐으며 롯데지주에 편입된 계열사는 기존 42개에서 53개로 늘어났다. 이날 흡수합병된 6개 계열사와 해당 계열사 산하 손자회사 3개사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이후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롯데는 이번 분할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4월 1일부로 그룹 내 모든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를 해소하게 된다.
한편 롯데는 최근의 대내외 악재에도, 앞으로도 지주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