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단지에 들어서게 될 제2 생산라인은 1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들어설 전망이다. 1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건설될 경우 투자금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석방된 후 처음 나온 대규모 투자 결정인 만큼 경영 복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제2 반도체 생산라인 공장은 1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건설 될 것으로 추정된다. 1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건설될 경우 투자금은 30조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당분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고 최근 수개월간 제2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사안을 논의해왔지만 명확한 투자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이후 첫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경영 복귀 신호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오늘(7일) 의결된 사안은 기초 골조공사에 한정된 것으로 금액은 수천억원 수준"이라며 "1투자 규모와 시기, 생산 제품 등 구체적인 내용들은 아직 결정된 바 없는 상황에서 1공장과 비교한 규모로 추정된 30조원 가량의 예상 투자금액이 나오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2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는 수개월전부터 논의 됐던 내용으로 이 부회장의 조기 경영 복귀 차원이 아닌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