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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부터 나흘간 대구 EXCO에서 열리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르노 그룹 질 노먼(Gilles Normand) 부회장의 기조연설과 함께 전기자동차 SM3 Z.E. 신형 등 전략 모델들을 공개하고, 브랜드의 EV 시장 비전을 제시한다.
SM3 Z.E. 신형은 주행거리를 213km로 늘리고(기존 모델 대비 57% 향상), 차량의 내외장 및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은 무게 증가 없이 기존보다 63% 높은 35.9kWh로 증량해 효율을 높였다. 213km는 동급 (준중형)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로, 2016년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국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인 40km 기준, 1회 충전 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다.
SM3 Z.E. 신형은 성능 개선에도, 차량 가격을 3천만원대로 유지해(SE 모델 기준)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SM3 Z.E. 신형의 가격은 하위 트림인 SE 모델이 3,950만원, 고급 트림인 RE 모델은 4,150만원이다. (VAT 포함).
더불어,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엑스포에서, EV 상용차와 같은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량을 도입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2011년 환경부와 전기차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완성차 중 가장 앞서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확장에 기여해왔다. 최근에는 전기차 보증조건과 AS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소비자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배터리 용량 70% 보증 조건은 기존 7년 이내 혹은 주행거리 14만km이하에서 8년, 16만km로 강화했고, 전기차 AS 네트워크는 파워트레인 전문 서비스센터 45개와 전기차 일반 정비점 188개소를 포함해 총 233개로 확충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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