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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시발점이 된 '박연차 게이트' 사건을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은 7일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국정원 직원이 저를 찾아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뜻이라며 시계 수수 사실을 흘려 노 전 대통령에 도덕적 타격을 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중수부장은 7일 국내 언론들에 A4 용지 2장 분량의 글을 보내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히며, "2009년 4월 14일 퇴근 무렵 국정원 직원 2명이 찾아와 원세훈 전 원장의 뜻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하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노 전 대통령에게 도덕적 타격을 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