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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국내가 142만~163만원…美 기준 30만~34만원 비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11-01 11:34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아이폰X'의 국내 가격이 142만~163만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미국보다 30만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애플코리아는 오는 3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아이폰X 64GB 가격이 142만원, 256GB는 163만원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언락폰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만큼 실제 판매가격은 조금 낮아질 수 있다. 언락폰이란 소비자가 특정 국가, 통신사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말한다. 국내의 경우 이동통신사를 통해 제품을 구입할 경우 일반적으로 4~5%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이 낮아진다고 해도 국내 아이폰X의 가격은 상당히 높게 책정 된 편에 속한다. 미국을 기준으로 64GB의 경우 30만원, 256GB의 경우 34만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미국에서는 아이폰X 64GB가 999달러(약 112만원), 256GB가 1149달러(약 12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64B 기준 아이폰X의 가격이 가장 높게 책정 된 것은 헝가리다. 한화 기준 159만원 가량이다. 덴마크 (155만원), 스웨덴(154만원), 러시아(153만원) 등 유럽 국가에서는 150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 비해 40만원 이상 비싼 금액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 비싼 곳은 중국이다. 중국의 아이폰X의 가격은 64GB 8388위안(약 142만원), 256GB 9688위안(약 164만원)이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캐나다 1319캐나다달러(115만원), 일본 11만2800엔(111만6000원), 홍콩 8588달러(123만2000원) 등이 저렴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의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이폰8 시리즈의 부진 한 상황에서 이를 만회가기 위해 이르면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출시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며 "아이폰X가 출시될 경우 150만원을 넘는 국내 최고가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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