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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에 친환경 스마트공장 만든다…2020년까지 6000억 투입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9-27 15:57


LG전자 창원1사업장 조감도. 현재(왼쪽)와 스마트공장 모습.

LG전자가 친환경 스마트공장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7일 지자체 등과 LG전자 창원사업장에 대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2022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1사업장(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성산패총로 170)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 2023년 초에 완공될 신공장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며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생산하게 된다.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LG전자가 스마트공장을 세우는 데에 행정적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LG전자 창원1사업장은 1970년대에 조성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곳이다. 산업단지 내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공장으로 재건축하게 된다. 신공장은 대지면적 25만6324제곱미터(㎡, 약 7만7000평)에 연면적 33만6000제곱미터(약 10만1000평) 규모로 들어서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창원1사업장은 공장 재건축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2023년부터 LG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최첨단 생산기지로 거듭난다.

LG전자는 구매, 생산, 품질검사, 물류 등 생산 프로세스 전반에 자동화, 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극대화시킨다. '통합 관제 시스템'은 제품 종류, 생산 물량 등에 따라 자재 공급, 생산 계획 등을 자동으로 편성하고, 계획에 따라 생산 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하며 품질검사의 결과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전자는 현재 개별 건물에 분산돼 있는 제품별 생산라인들도 1개의 생산동 건물에 모두 통합한다. LG전자는 창원사업장이 최첨단 연구개발 센터와 스마트공장을 모두 갖춘 LG 생활가전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착공해 완공을 앞둔 '창원R&D센터'는 연면적 5만1810제곱미터에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로는 가장 크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로 창원사업장을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및 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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