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간의 긴 연휴로 인해 올해 추석에는 씀씀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명절 총 예산을 작년에 비해 높게 책정한 이유로, 올해 여행을 계획하는 이가 늘어나면서 관련 경비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간다'는 응답이 무려 64%로 나타났다. 이 중 79%가 '국내여행'을, 21%가 '해외여행'을 간다고 답했다.
실제로 추석을 앞두고 최근 2주 동안(9/7-9/20) G마켓에서 국내여행 상품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77% 급증했다. 국내 호텔?레지던스 예약은 60%, 테마파크?체험상품 판매는 61% 각각 증가했다. 여행용품도 인기다. 여행용파우치는 206%, 목베개?안대는 47%, 여행용 가방은 98% 판매 신장했다.
'부모님께 드릴 추석 선물'을 묻는 질문에는 ▲건강즙/홍삼 등 건강기능식품류(4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한우/과일 등 신선식품류(19%)와 ▲패션/뷰티용품(13%) ▲통조림 등 가공식품류(7%) 순으로 답했다. 작년 추석 설문 당시 동일 질문에는 ▲한우/과일 등 신선식품류(49%)가 1위를 차지했고, ▲건강즙/홍삼 등 건강기능식품류(30%)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G마켓은 오는 27일까지 '추석명절 G마켓이 하드캐리' 기획전을 열고, 선물세트 및 각종 준비용품들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G마켓 마케팅실 남성헌 실장은 "서둘러 국내 여행을 알아보거나 온라인을 통해 미리 선물을 보내놓고 여유있게 연휴를 즐기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올해 추석은 명절 준비 비용과 남은 휴일을 위한 여가 비용이 추가로 들면서 전년보다 씀씀이가 큰 추석이 될 것으로 보이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