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가 합자시인 '핀크'(Finnq)를 통해 4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핀크를 출시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핀크는 예금·대출 등 금융상품 중심 영업을 벗어나 소비 전반을 분석해 이용자 금융 생활을 혁신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기획된 서비스다. 인터넷전문은행들과 경쟁을 펼칠 주요 서비스이기도 하다.
시미 기능을 활용하면 지출액과 계좌 잔액을 비교해 이용자 주머니 사정을 판단할 수 있고 소비 패턴을 확인할 수도 있다.
핀크는 인터넷 전문은행 기능을 대부분 제공한다. 가입과 동시에 가입자 휴대전화 번호에 간단한 숫자가 덧붙인 '기본계좌'를 만들어주고 KEB하나은행 계좌와 연동할 수 있으며 모바일 머니인 '핀크 머니'를 충전한 후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을 이용해 간편 송금을 하거나 비대면 예금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출금도 가능하다.
SK텔레콤 회선을 3개 연동해 그룹으로 적금을 신청하면 대표자 1명에게 금리 기준 연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핀크 머니로 돌려준다. 핀크에서만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 '투뿔카드'를 발급받으면 실적에 따라 핀크 머니를 적립할 수 있고 주요 영화관, 커피전문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핀크의 AI·빅데이터 등 앞선 기술과 혁신적 UX(사용자 경험)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의 진정한 가치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