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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케이션족이 늘어나며 대형TV, 안마기 등 프리미엄 가전 인기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08-31 09:22



티몬은 최근 3개월간 생활과 가전 부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집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족 (staycation 族)이 늘면서 프리미엄 가전이 약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주말이나 휴가를 집안에서 보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바쁜 일상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방전된 사람들이 집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여기에 삶의 질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집안 풍경도 변하고 있다. 예전 가전 소비가 가성비에 중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기능과 브랜드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고가 프리미엄 가전이 집안의 곳곳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최근 3개월간 (5월 26일~8월 25일) 티몬의 가전 매출 역시 트렌드를 반영한다. 취미 생활을 위한 55인치이상의 대형 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또한, 피로를 풀고 삶의 질을 제고하는 대표적인 힐링 가전인 안마기와 마사지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배 급상승했다. 특히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바디프랜드 안마기는 올해 1~3월 매출 대비 33% 상승, 힐링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했다.

힘든 집안일을 덜어줄 뿐 아니라, 강력한 고기능성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가전의 약진도 돋보였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가격이 높더라도 투입하는 시간 대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는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제품이 세탁물 건조 시간을 단축해주는 건조기다. 세탁물 건조기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으나 국내에서는 정착하지 못하다가 요즘 입소문을 타며 프리미엄 가전 제품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우선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과 장마 등 날씨 때문에 빨래 건조가 쉽지 않은 환경 탓에 국내에도 건조기 구매가 늘고 있다. 더불어 세균 살균 같은 건강문제 해결, 고급의류 옷감 손상 방지, 빨래 건조 공간 부족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건조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 구매한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아 최근 3개월 건조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배 급성장했다.

또한, 집안 온도는 기본이고 이제는 집안 습도까지 챙기는 생활 습관도 형성됐다. 공기를 쾌적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제습기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3개월, 공기의 습도를 직접 제거하는 제습기 판매액이 221% 증가했을 만큼 공기질까지 챙기는 고객들이 증가했다.

프리미엄 청소기와 로봇청소기도 역시 꾸준히 인기다. 세련된 디자인에 강력한 먼지흡입력으로 유명한 다이슨 청소기는 프리미엄 청소기의 대명사로 알려지며 스테이케이션족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이슨 청소기는 최근 3개월간 매출이 올해 1~3월 매출 대비 115% 상승했다. 또한, 사용편리성을 갖춘 로봇 청소기 매출 역시 39% 늘어났다.

전구경 프로덕트 본부장은 "피로사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은 쾌적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한다"라면서 "더불어 1인 가구,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전을 구입할 때 가격보다는 짧은 시간에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티몬에서 다양한 고급 가전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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