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식단조절을 통한 변비 고민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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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은 열과 산에 약한 균으로 유통과정 중에 또는 섭취 후 몸 속에서 대부분 사멸하며, 극히 적은 양의 유산균만이 장까지 살아서 도착한다. 그렇다면 사멸한 상태로 섭취하거나, 혹은 몸 속에서 사멸한 유산균은 효과가 없는 것일까? 최근에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사멸한 유산균도 몸 속에서 동일한 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오히려, 가열 처리한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하여 장 내의 유해균 배출과, 면역 조절에 빠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유산균을 선택할 시, 살아있는 균을 따지는 것보다, 유산균체의 수, 제조사가 믿을만한 곳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콩이 가지고 있는 양질의 단백질은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유산균의 효과를 증대시키기도 한다. 콩은 식이섬유와 대두올리고당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대두올리고당은 우리 몸 속에서 장까지 도달한 후,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장 활동을 촉진한다. 콩을 쉽게 섭취하는 방법으로 두유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특히 콩을 통째로 갈아만든 전두유는 콩의 영양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어 단백질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두올리고당, 식이섬유의 비율도 일반 두유보다 높아 유산균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다.
사실 유산균이 첨가된 다수의 발효유의 경우 당이 과다하게 포함된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2015년 한국소비자원이 14개 발효유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당류 함량은 14.5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섭취 권고량의 29%를 차지한다. 특히, 가장 당 함유량이 높은 제품은 콜라 한 컵(200ml, 당류 22.3g)과 맞먹는 수준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오히려 설탕 부작용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따라서 유산균을 섭취할 때는 당류함량을 꼼꼼하게 따지고, 되도록이면 무설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