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융권 일자리가 3만1000개 사라지면서, 2009년 이후 최저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금융권 일자리 감소는 핀테크 발전으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점포수를 줄이면서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이런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 2795명을 희망퇴직 시켰고, KDB생명은 20년차 이상 45세 이상 직원 20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하기로 했다. 또한 씨티은행은 총 133개인 영업 점포(소비자 상대 영업점 126, 기업금융 영업점 7곳) 가운데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101개 점포를 줄여 32개만 남기는 구상을 추진 중이다. 씨티은행 측은 강제퇴직은 없이 폐쇄되는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 895명 포함 1345명을 재배치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