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번호안내 서비스에서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는 인사말이 9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일부 지역에서 이 인사말이 부활한 건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하루 동안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을 건넸더니 고객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강효정 KT CS 전북 114 안내센터 컨설턴트는 "10년 전과 비교해 사랑한다는 표현을 진심 어린 인사말로 받아들여 주시는 분이 많았다"며 "자동응답시스템(ARS)의 기계음에 익숙한 고객들이 안내원이 직접 말해주는 아날로그 감성의 인사말에 더 반가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합니다, 고객님'은 2006년 7월부터 약 2년 반 동안 인사말로 사용됐지만, 감정노동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며 2008년 12월 사용 중단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