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 과정을 감독하고 중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가 5월 초 발족한다. 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조선업계, 구조조정, 회계, 법무, 경영 일반 등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로 선정할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필두로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7~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빠르면 5월 초 위원회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우선 대우조선의 자구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점검·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수·합병(M&A) 등의 처리 방향도 주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조선산업 재편을 위해 대우조선의 경영이 정상화하는 2018년 이후부터 현재의 '빅3' 체제를 '빅2'로 재편하기 위한 M&A 추진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