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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vs G6 달아오르는 스마트폰 대전…성능과 사양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2-27 14:22


LG전자가 지난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공개하면서 동급의 갤럭시S8의 사양과 성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미디어 등에 갤럭시S8 언팩(공개·Unpack)'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갤럭시S8 언팩 행사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Here East)에서 내달 29일 진행된다.

2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8의 사양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하지만 간간이 흘러나온 내용을 종합하면 대략적인 스펙의 유추는 가능하다. 갤럭시S8 시리즈는 5.8인치 '갤럭시S8'과 6.2인치 '갤럭시S8 플러스'로 출시된다. 물리적인 홈버튼을 없애고 베젤도 줄인다. 액정 크기는 키우면서도 그립감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성능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갤럭시S8 시리즈에는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8895'가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에 탑재됐던 홍채인식도 적용된다. 카메라의 경우 전면과 후면에 800만, 1200만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가 사용되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삼성 페이 등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길을 끄는 건 하만 AKG 기술이 들어간 고성능 이어폰을 기본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AKG는 1000건 이상의 음향 관련 특허와 300건 이상의 전자 음향 관련 발명을 보유한 회사로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다.

한편 갤럭시S8과 맞설 G6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 비율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8:9 화면비를 채택했다. 18:9 화면비는 기존보다 더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영상을 볼 때 몰입도가 탁월하다. 특히 가로길이가 줄어들어 그립감이 좋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5.7인치 QHD+(2880×1440) 해상도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1인치 당 화소수가 564개다. 지금까지 출시된 LG 스마트폰 가운데 화소의 밀도가 가장 높아 역동적인 화면을 생생하게 구현하도록 했다.

G6는 HDR(High Dynamic Range) 규격인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HDR 10을 모두 지원한다.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G6가 처음이다. HDR는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화질 기술이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됐다. G6는 후면 광각과 일반각 듀얼 카메라 모두 동일하게 1300만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더 넓은 배경을 사진에 담고 싶을 때나 멀리 있는 대상을 확대하고 싶을 때 모두 고해상도로 생생하게 촬영하는 게 가능하다. 사람의 시야각이 일반적으로 110도에서 120도임을 감안하면 125도 화각의 후면 광각 카메라는 실제 보는 것과 가장 흡사한 이미지를 촬영하게 해준다.

전면 광각 카메라의 화각은 100도로, 셀카봉 없이도 여러 명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후면 광각 카메라 모두 화면 가장자리에 발생하는 왜곡을 줄여 한층 자연스러운 화질도 구현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구글 어시스턴트, 원격 AS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편의기능도 대거 탑재했다는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에 많이 쓸수록 사용자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원격 AS는 한층 빠르고 정확할 뿐만 아니라 IT에 익숙한 정도에 따라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6월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당초 예상과 달리 G6에는 모바일 AP는 스냅드래곤821이 탑재된다.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35가 사용될 것으로 보였으나 LG전자 측은 사용에 대한 검증 문제로 세계 최초 탑재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포기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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