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영남지역에 출시한 저알코올 소주 '참이슬16.9'가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소주병을 누인 길이(21.5㎝)로 연결하면 서울~부산(약 400㎞)을 약 27회 왕복 할 수 있는 양이다.
부산 경남시장은 다른 지역보다도 지역 특색이 강해 타지역 브랜드가 진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시장에 참이슬 16.9는 부산지역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출시 4개월 만에 2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출시 후 안정적 판매성장을 바탕으로 부산 경남지역 외 대구경북지역 등 영남지역 전체로 확대했다.
이와 같은 참이슬16.9의 성장은 기존과 차별화된 영업 전략에 있다. 일반적인 주류영업 방식은 주류도매상 및 유흥업소 업주나 종업원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구축한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영업망외에도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부산 태스크포스팀(TFT)를 2015년 하반기부터 별도로 운영해왔다. 특히, 부산TFT는 주요 타킷층인 20대 및 대학생들과 직접소통하며 참이슬파티단을 기획하는 등 젊은 층들이 찾는 주요상권에 마케팅 홍보활동을 집중했다.
하이트진로는 제품홍보 활동 외에도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부산TFT는 2016년 연말,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쌀, 연탄 기부 등 '사랑의 선물세트'를 기부하는 등 주변 이웃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거리정화, 휴가지 해변정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과 도시락, 간식세트 전달 등 젊은 층과 소통을 위한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참이슬16.9가 순하고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라면서 "현재 안정된 성장을 발판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부산, 경남시장의 젊은 소비자를 대표하는 소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