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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외국인 기수 2명이 데뷔했다. 마리오스 미나(40)와 안드레아 메자테스타(25)가 지난 10일(금) 데뷔전을 치렀다.
17일 제3경주에서 김길중 조교사의 '질주대장'에 기승한 마리오스 미나는 경주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나가 끝까지 선두권을 지키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주 기록은 1분 17초 5. 이어 제11경주에서는 임금만 조교사의 '슈퍼스위트'에 기승, 초반부터 1위로 나선 뒤 단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는 강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주 기록은 1분 22초 4. 2위마인 '순간의법칙'과의 차이는 4마신이나 됐다.
이탈리아 출신의 안드레아 메자테스타는 데뷔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훤칠한 외모로 여성 경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2년 정식 데뷔해 이탈리아, 아일랜드, 프랑스, 벨기에 등지에서 활약했다. 최근 3년간 승률은 11.8%, 복승률은 21.7%다.
같은 날 제6경주(1000m·연령오픈)에서도 11마리의 말 중 10위로 출발했으나, 후반 추입을 통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특유의 경주 운영을 선보이며 2위 자리를 꿰찼다.
마리오스 미나와 안드레아 메자테스타의 데뷔로 부산경남에서는 현재 총 6명의 외국인 기수가 활약 중이다. 국내 경마팬들에겐 이미 유명한 요네쿠라 사토시와 프란시스코 다 실바를 제외한 외국인 기수들은 모두 2017년에 입성한 새 얼굴들이다. 한국 경마의 세계 수준 도약을 추진하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