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인해 삼성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벌 봐주기 논란을 의식해 법원이 쉽게 보석 등을 승인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이유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장기 구속 사태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약화로 이어질까 봐 우려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3월 말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리는 보아오(博鰲)포럼 참석도 힘들다. 이 부회장은 보아보포럼의 이사를 맡고 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나는 등 중국 지도자들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재계 총수의 글로벌 활도은 단순 활동을 넘어 향후 사업전략 마련 및 파트너사 CEO들과 교류 하는 자리"라며 "엑소르 이사회 참석의 경우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글로벌 파너트사 CEO들과 교류를 하는 자리로 참석을 못할 경우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신규 사업 진출 및 투자 등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