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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내시경치료 도입, 완벽함을 더하다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7-02-17 15:11



족저근막염은 2족 보행을 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생활형 족부질환으로, 연간 19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고 있다.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발바닥통증에서 해방되길 바라며 병원을 찾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박의현, 배의정, 최우진, 이호진 원장)연구에 따르면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 중 7천명 이상이 증상악화로 입원을 시행하며, 평균입원기간만 7일에 이른다고 밝혔다.

뫼비우스 띠처럼 반복되는 증상

이와 같은 증상악화 원인에 대해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 의사들은 "족저근막염의 경우 대부분 보존치료(패드, 스트레칭, 체외충격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여길 뿐 아니라, 지난 5년간 급격한 환자 증가로 의학적 근거가 전무한 보존치료가 난립하며 환자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족저근막염도 타 질환처럼 경도?중등도?중증으로 병기가 나뉘므로 진단 상태에 맞는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치료를 기대할 수 없다. 보존치료로 증상호전이 없는 경우, 계속적인 치료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으로 이어지게끔 한다"고 경고했다.

절개/입원 없는 내시경수술 도입, 현황개선 기대

족저근막염이 중등도/중증으로 진행되면 근막 변성이 심화되고, 파열이 발생한 경우로 교과서 적으로도 수술을 권고한다. 하지만 문제는 평균 7일이란 입원기간과, 발바닥 부위 절개로 인해 나타나는 수술 후 통증으로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주저한다는 것이다. 또 의학적 근거 없이 치료를 홍보하는 병원에선 수술 없이 완치가 가능하단 문구로 많은 환자들을 현혹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내시경수술의 도입으로 수술에 대한 부담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거나, 잘못된 치료를 선택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우선 내시경수술은 절개가 아닌 비절개로 이뤄져 수술 후 통증이나 입원부담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임상연구에서 족저근막염 내시경수술 환자의 평균입원기간은 0.8일로, 당일 혹은 이튿날 퇴원이 가능한데 이는 기존보다 무려 8.5배 입원기간을 단축시킨 것이다

다음으로 내시경 수술은 의사의 육안뿐 아니라,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복잡한 발목구조물을 면밀히 살피며 수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수술 시 주변 조직/신경손상 위험성이 크게 감소하며, 높은 치료 성공율을 보인다. 실제 내시경수술 후 사고/부상과 같은 외상요인을 모두 포함해도 수술 성공률은 무려 95.3%를 나타냈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은 "족저근막염은 지속적인 발바닥 통증은 물론, 걸음걸이에 변화를 야기해 여러 관절에 무리를 주면서 2차 합병증을 유발시킨다. 실제 발/무릎 관절 환자의 30% 이상이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경우이다. 따라서 족저근막염 치료는 관절건강을 위함을 알고, 전문 치료의 필요성을 깨닫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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