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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인도 결정절차 돌입…"부검 없이 인도할 수 없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2-16 09:58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 부검이 8시간 만에 끝나고 김정남 인도 결정절차에 돌입했다.

15일 실시된 김정남 시신의 부검은 낮 12시 45분부터 밤 8시까지 쿠알라룸푸르병원에서 이뤄졌다. 부검에는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영사가 참여해 김 씨 국적과 사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과정에 밝은 한 현지 소식통은 "부검 관련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고 김정남의 덩치가 상당히 큰 편이라 여타 시신보다 부검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북한 측이 김정남 시신 인도를 요구하면서 국가 간의 마찰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실제 이날 쿠알라룸푸르 영안실 앞에는 종일 북한 대사관 번호판을 단 검은색 승용차 4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북측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김정남이 피살되자 다음날 말레이시아 정부에 부검 전 시신 인도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진상규명을 위한 부검 없이는 시신을 인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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