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경차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8월 말 개소세를 5%에서 3.5%로 인하하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지난 6월까지 경차 시장은 잔뜩 움츠러들었다. 경차에는 처음부터 개소세가 부과되지 않다 보니 다른 차종과 달리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경차 구매를 생각하던 소비자 중 일부는 개소세 인하가 적용되는 준중형차 쪽으로 옮겨가기도 했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7월 기아차 레이는 전월 대비 20.4% 증가한 2063대가 팔려 올해 처음으로 2000대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지엠 스파크도 전월과 비교해 1.4% 증가한 572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모닝은 올해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도 7월 한 달간 5626대가 팔렸다. 일반적으로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이 급감하는 추세와 달리 모닝은 스포츠전용범퍼 등 디자인 사양을 10만원에 선택 가능한 패키지를 선보인 데 힘입어 평균 판매량 수준을 유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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