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KT와 LG유플러스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270억원으로 SK텔레콤을 앞섰다. 수익성 지표인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서도 역대 최고치인 3만6527원을 기록했다. KT의 실적 호조는 유·무선, 미디어 등 전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분ㄱ 2조879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01억원으로 6.4% 낮아졌지만 올해부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분기별로 미리 반영한 영향이 큰 만큼 전분기와 비교해 양호한 편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이통3사의 상반기 실적 흐름이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 주력 제품들을 선보이게 되는 만큼 얼마나 흥행에 성공하는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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