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모(여·30)씨는 최근 동료직원들 사이에 유행하는 '애슬레저룩'에 빠져있다. 하지만 남자같이 단단해 보이는 두꺼운 종아리 때문에 스스로가 민망할 뿐더러 허벅지 굵기와 비슷한 종아리 둘레 때문에 다리마저 더 짧아 보여 고민이다.
애슬레저룩은 운동을 뜻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등산과 캠핑, 자전거, 보드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신개념 아웃도어 패션을 말한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스키니진을 비롯해 타이트하게 몸매를 드러내 주는 레깅스가 여성은 물론 남자들의 패션영역까지 들어가 유행을 타고 있다"며 "이 때문인지 과도한 종아리 근육을 해결하게 위해 종아리근육절제술을 받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종아리근육절제술로 과도하게 발달된 종아리근육을 절제함으로써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이들의 병원방문도 늘고 있다.
패션이 사람들을 체육관으로 이끈데 이어 의료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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