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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특성 맞춤형 창업아이템 눈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12-21 10:50


경기불황으로 창업 관심은 높다. 문제는 경기불황이 소비 침체도 동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창업이 녹록치 않은 이유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할 수는 없다. 연령대별로 어떤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바보스 매장 모습.
20대는 젊고 활기차다. 도전적이고 감각적이다. 단점도 있다. 창업비용이 넉넉하지 못하다. 이에 따라 소자본으로 안정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아이템이 적합하다. 대중적이면서도 소자본이 가능한 아이템은 닭강정이다. 이 중 '가마로강정'은 다른 치킨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이색 조리법이 특징이다. 가마솥을 이용한 독창적인 튀김 기법과 쌀가루를 이용한 바삭한 식감은 가마로강정의 성공 요인이다. 창업비용도 저렴하다. 33㎡(약 10평) 미만의 소규모 점포 창업이 가능한데다 테이크아웃(포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자본이 넉넉하지 않은 청년 창업자가 혼자 운영하기에 제격이다.

세 가지 브랜드가 결합한 '바보스'는 고객 타깃이 2030이다. 바보스는 바보비어(생맥주 스몰비어)와 꿀닭(프리미엄 치킨), 미스터면장(오리엔탈 에스닉 푸드)이 합쳐진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다. 젊과 활기찬 콘셉트에다 실속있는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젊은층이 도전해 볼 만하다.


몬스터김밥 브런치콤보.
30대 창업자는 20대와 달리 사회경험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와 자금 등 창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소자본 아이템보단 매장 규모가 있으면서 독특한 브랜드를 선택해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요리마시따는 철판 요리 외에도 튀김·샐러드·어묵 등 다양한 일본식 요리들을 선보이는 즉석철판요리전문점이다.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를 고객들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문제는 요리 능력이다. 이는 본사인 ㈜가르텐이 해결해준다. 철판전문 요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요리사를 배출, 창업자의 주방인력 문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준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도 젊은 주부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30대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이 중 몬스터김밥의 슬로건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김밥'이다. 대표 메뉴인 몬스터김밥은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은 김밥에 어육함량 80% 이상의 프리미엄급 어묵으로 감싸 튀겨냈다.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뛰어나다. 몬스터김밥은 이외에도 떡볶이, 생라면 등의 메뉴를 함께 판매해 신개념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서래갈매기 매장 외관.
40대 창업자는 다른 세대와 달리 지출이 가장 많은 계층이다. 생활자금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비와 내집 마련, 부모 양육, 노후대비 명목으로 각종 자금이 쉴 새 없이 빠져나간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선 매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 크기가 있으면서 비수기 없는 아이템이 좋다.

갈매기살 대표 브랜드 서래갈매기는 최근 듀얼조리테이블을 도입했다. 기존 숯불로스터 단일 시스템에서 가스로스터를 추가로 접목한 것이다. 이로 인해 한 테이블에서 고기와 찌개를 동시에 먹을 수 있게 만들어 테이블 단가를 상승시켰다. 서래갈매기 관계자는 "실제로 본사 직영점인 회기점의 경우 리모델링 후 재오픈한 결과 기존 6000만원 내외의 매출에서 1억원을 돌파하는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며 "동일 장소에서 동일 브랜드로 리뉴얼하고도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은 외식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띠아모커피 매장 모습.

커피전문점도 40대를 비롯한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비슷비슷한 커피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브랜드 선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지난해 론칭해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브랜드가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다.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 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한다. 합리적 가격을 책정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

50대 이상은 직장에서 은퇴한 후 제2의 인생 이모작을 일구는 시기다. 일의 숙련도와 인적 네트워크는 성숙하지만 육체의 부담이 크다. 이로 인해 노동력이 적게 들고 시스템을 확실히 갖춘 매출 안정적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낮과 밤이 바뀌는 아이템은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세탁전문 프랜차이즈는 노년층이나 주부가 운영하기에 적합하다. 이 중 월드크리닝은 우수한 세탁력이 돋보이는 브랜드다. 옷· 세탁 관련 전문지식이 없어도 일련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월드크리닝의 장점은 일반 세탁소와 달리 카본(숯)필터와 용제증류시스템을 통해 세탁을 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단골고객 확보가 수월하다.

프리미엄 친환경 죽&스프 전문점 '본앤본'도 주부와 장년층이 운영하기에 적합한 브랜드다. 죽전문점은 높아진 인식으로 인해 외식 아이템에서도 핫한 브랜드다. 본앤본은 여기에 유기농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해 맛과 영향을 갖춘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본앤본의 또 다른 장점은 요리 경험이 없는 창업자도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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