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30달러대로 폭락하는 등 불황의 늪에 빠진 글로벌경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제품의 주된 고객인 중국은 성장동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2010년 10.6%였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4년 7.3%로 둔화됐고, 올해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6.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하고 있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올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8월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이어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11월 'K-세일' 등으로 정부가 나서면서 소비심리는 하반기에 나아지기는 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메르스 사태로 지난 5월 105에서 6월에 99까지 하락했다가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제조 및 서비스업의 기업 체감경기는 오히려 내리막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8로 10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8월(68) 및 9월(68)과 같은 수치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올랐던 10월(71)의 상승분을 1개월 만에 반납한 것이다. 12월 전망 BSI도 69로 조사됐다. BSI는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다. 결국 소비심리가 몇 개월간 반짝 반등에 그친 셈이다.
이처럼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탁월한 품질·서비스로 소비자(고객)로부터 만족을 이끌어낸 상품(서비스)이 꽤 있다. 울트라올레드TV(LG전자), 프리미엄노트북 '그램'(LG전자), 백산수(농심), 꼭필요한건강보험(AIA생명), G마켓(이베이코리아) 등등이다. 스포츠조선은 이처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품을 골랐다. 심사는 김경환 성균관대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기업들은 최근의 경제난국을 나름대로의 전략을 수립해 헤쳐 나가야 한다"며 "결국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이 내수시장에서는 최고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에서 선정한 2015년 하반기 고객만족도 1위 상품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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