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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최악의 테러, 자살폭탄 폭발 생존자 "휴대폰이 나를 살렸다"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11-14 15:37 | 최종수정 2015-11-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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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최악의 테러


프랑스 파리 최악의 테러

프랑스 파리에서 120명이 사망하는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생존자들의 증언들이 네티즌들에게 일말의 안도감을 주고 있다.

이날 축구 A매치를 보기 위해 파리 북부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을 찾은 실베스트레(27)는 프랑스 i텔레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휴대폰이 나를 살렸다"고 식은 땀을 닦았다.

이날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경기가 벌어진 스타드 드 프랑스 인근에서는 두 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실베스트레는 폭발 순간 손에 휴대폰을 쥔 채 자켓을 들러올려 머리를 가리고 엎드리며 날아드는 파편을 막았다.

그는 "일어나 보니 파편이 튀어 휴대폰에 박혀 있었다"면서 "휴대폰이 아니었으면 머리에 큰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안도했다.

이날 파리에선 모두 6곳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해 모두 120명이 숨지고 200명이 부상했다.

파리 경찰은 부상자 중 80명이 위독하다고 발표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스타드 드 프랑스를 찾아 축구 경기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 소식에 급히 경기장을 빠져 나갔고 TV연설을 통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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