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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들 반대 속 박근혜 대통령 꿋꿋히 연설 "여성의 발전은 사회의 발전"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10-29 19:29 | 최종수정 2015-10-29 19:29



이화여대 박근혜 방문 반대 시위

이화여대 박근혜 방문 반대 시위

박근혜 대통령의 이화여대 방문을 두고 이화여대 학생들과 경찰들이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3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대통령 방문 사실이 알려지자 이화여대 총학생회 등 학내 8개 단체는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 교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방문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들은 "박근혜 정부는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자의 삶을 어렵게 하는 노동개악, 학문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하는 대학교육평가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이 여성 인권의 요람인 이화여대에 여성 대통령으로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박 대통령 방문 시각에 맞춰 피켓 시위를 벌이려고 행사장인 대강당 방면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대강당으로 진입하는 계단 아래쪽에 인원을 투입해 길목을 완전히 차단하자 1시간30분가량 경찰과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생 200여명은 학생문화관 방면으로 우회해 대강당 쪽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역시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학생들 간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크게 다치거나 연행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여성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이며, 여성의 발전의 곧 우리 사회의 발전이 될 것"이라며 "아직도 여성들이 편견과 유리천장 앞에서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이런 잘못된 문화와 관행, 인식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정부가 해야 할 핵심적인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등의 의견을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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