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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레미콘 사고, 숨진 주부 3명 '성지순례' 가는 길에 '참변'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5-10-15 21:42 | 최종수정 2015-10-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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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레미콘 사고

서산 레미콘 사고

레미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덮쳐 차 안에 타고 있던 3명이 숨졌다.

14일 오전 9시 10분쯤 충남 서산시 예천동의 한 사거리에서 김모(44)씨가 운전하던 레미콘 차량이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신호 대기 중이던 크루즈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권모(50)씨와 이모(49)씨, 공모(48)씨 3명이 숨졌고, 레미콘 운전자 김 씨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충돌 여파로 크루즈 승용차 뒤에 서 있던 승용차 3대도 잇따라 부딪쳐 탑승자들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레미콘 차량은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를 통과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권 씨 등은 같은 성당을 다닌 주부들로 함께 성지순례를 하러 집을 나섰다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매주 노인대학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들의 지인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신앙심도 두터운 좋은 분들이었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 씨가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피하려다 핸들을 급하게 꺾으면서 중심을 잃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레미콘 기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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