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국내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7일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을 구입한 국내 고객에게 사과하고, 해당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판매된 문제의 EA189 디젤 엔진 장착 차량은 폴로(2635대), 골프(1만5965대), 제타(1만500대), 비틀(2986대), CC 2.0 TDI(1만4568대), 티구안(2만6076대), 파사트(1만8138대), 시로코 R-Line(885대), 골프 카브리오(490대) 등 9만2247대다. 연식은 골프 2010년·2012~2013년, 티구안 2012~2015년, 파사트 2012~2015년, 제타 2011~2014년, 비틀 2013~2015년, 폴로 2013~2014년 등이다.
구체적인 리콜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는 독일 본사와 정부, 환경부의 방침이 정해진 뒤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환경부는 폭스바겐 측이 관련 문제에 대한 시정계획서를 보내면 이를 심의해 리콜여부를 최종 승인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환경부는 폭스바겐에 해결책을 담은 리콜시정계획서 제출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한편 폭스바겐그룹 소속으로 국내에 배기가스 조작 차량을 2만8791대 판매한 것으로 추산한 아우디도 소비자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8일까지 고객 사과문을 낼 것이지만 리콜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이 발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에 판매된 아우디의 배출가스 조작 의심 차량은 A6 TDI(1만1859대, 2011~2015년), A4 TDI(8863대, 2012~2015년), Q5 TDI(2659대, 2011~2015년), A5 TDI(2875대, 2013~2015년), Q3 TDI(2535대, 2012~2015년) 등 2만8791대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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