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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질주 정종진, 하반기 벨로드롬 접수?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9-11 07:40



신예왕의 영예는 정종진(28·20기)에게 돌아갔다.

정종진은 지난 6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 경륜 신예왕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주 3연승을 기록했던 정종진은 신예왕전 우승과 더불어 13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하반기 스피돔의 대세임을 입증했다.

1, 2일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정종진은 결승전에서 21기 원투펀치인 성낙송 황인혁, 19기 에이스 류재열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만났다. 차분하게 기회를 노리던 정종진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승부를 걸었고, 폭풍질주 속에 추월을 내주지 않으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류재열이 뒤를 이었고, 17기 이정우가 3위를 차지했다. 성낙송과 황인혁은 각각 6위, 5위를 기록하면서 선배들의 관록을 톡톡히 경험했다.

신예왕전까지 제패한 정종진의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관심사다. 정종진은 지난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두 달 넘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상반기 최강자 박용범이 지난 주 창원 특별경륜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해 실망감을 안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종진은 신예왕전 제패로 올 시즌 33승을 기록, 박용범과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현재 종합랭킹은 4위지만, 이번 우승으로 상승이 예상된다. 금주 펼쳐질 대상경륜(스포츠동아배)이 정종진의 상승세 지속여부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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