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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맛집] 혼을 담은 맛…민물매운탕-어죽 전문점 '호수매운탕'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5-09-04 10:16


붕어는 고단백 식품이면서 칼슘과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 성장발육과 빈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몸보신을 위해 찾기도 하고 붕어를 즙으로 만들어 섭취할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영양만점 보양식이다.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위치한 호수매운탕(대표 장은호)은 입소문만으로도 식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천안 매운탕 맛집이다. 눈 앞에 펼쳐진 업성저수지의 경관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인 듯하여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쉽도록 '호수 앞 식당' 이라는 의미를 담아 '호수매운탕' 이라고 지었다.

호수매운탕의 인기 메뉴는 단연 매운탕과 어죽인데, 민물생선은 비리다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으나 호수매운탕만의 노하우와 비결로 시원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어죽에 들어가는 붕어는 가시 등을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채반으로 걸러서 고기 양이 많고 깊은 맛을 낸다. 장 대표는 비린 맛을 잡는 비결과 관련해 간략하게 "된장을 가공한다" 고 언급했다.

또한 맛의 비결로 식재료 엄선과 까다로운 납품을 꼽았다. 민물생선과 붕어는 고향이면서 청정지역인 문경과 오랜 거래로 신뢰가 기반인 거래처를 통해 납품된다. 일정 크기 이상의 물고기만 납품받는데, 월척 이상 급만 취급하기 때문에 까다롭기로 소문이 다 났다. 장 대표는 "고기의 출처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 곳에서나 납품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장사가 잘 된 것은 아니었다. 무턱대고 음식 장사를 시작했다가 쓴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장 대표는 문을 닫고 2년 동안이나 메뉴와 맛을 연구했다. 이후 단골손님들 위주로만 장사를 하다가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멀리서도 호수매운탕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직접 장을 보며 재료 선별부터 요리, 서빙에 이어 손님 배웅까지 쉴 틈이 없는 장 대표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이 운영하고 가족들이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최상의 재료로 정성 이상을 담아낸다. 가맹이나 사업 확장 문의가 있긴 하지만 주재료가 생선인 만큼 공급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 많다. 안정적으로 현재를 유지하면서 찾아주시는 단골 분들에게 변함없이 최선을 다 하고 싶다" 고 소신을 밝혔다. 문의 041-523-8885

<글로벌경제팀 johy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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